↑ 부산 해운대구 일대 아파트와 고층빌딩 모습 |
반면 파주, 울산, 창원, 경산 등의 비규제지역에는 벌써 매수 문의가 늘고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2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김포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지난 19일 대비 아파트 매물이 현재 3.7% 증가해 이 기간 경기도에서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매물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아파트값도 조정되고 있다.
김포시 운양동 풍경마을한강한라비발디 전용면적 106.0744㎡는 지난 19일 5억2000만원(2층)에 팔렸다. 지난달 같은 층이 5억5000만원에 팔린 것보다 300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김포시 풍무동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9782㎡는 19일 7억5000만원(24층)에 매매됐다. 지난 9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8억2000만원, 20층)보다 7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부산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와 대구 수성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전용 73.92㎡는 지난 17일 13억6000만원(8층)에 매매됐으나, 현재 호가는 13억2000만원 선이다.
대구 수성구 파동 수성아이파크 전용 84.97㎡는 지난 19일 4억2500만원(9층)의 실거래되며 지난 16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4억4500만원, 10층)보다 2000만원 내려갔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세제 강화(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자 종합부동산세 추가 과세 등), 금융규제 강화(주택담보대출비율 9억원 이하 50%·초과분 30% 적용, 주택구매 시 실거주 목적 제외한 주담대 원칙적 금지 등), 청약 규제 강화 등이 적용된다.
그러나 이번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인근의 비규제지역에는 벌써 가격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파주의 경우, 동패동 책향기마을10단지동문굿모닝힐 전용 84.92㎡는 지난 19일 3억4000만원(2층)에 매매돼 지난달 20일 같은 층 매매가(3억1300만원)보다 2700만원 뛰었다.
파주시 금촌동 새꽃마을뜨란채 전용 59.99㎡도 지난 19일 2억2500만원(11층)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산의 인근 지역인 울산과 창원, 대구 수성구와 가까운 경북 경산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울산 남구 옥동 동덕현대(대공원현대) 전용 84.825㎡는 지난 19일 4억5000만원에 팔려 지난 5일 기록한 이전 최고가(4억원, 2층)를 단숨에 경신했다.
울산 남구 신정동 신정현대홈타운3단지 전용 84.96㎡도 지난 19일 3억9000만원(22층)에 매매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울산에서 영업하는 중개업소 사장은 "풍선효과는 예견됐던 일"이라며 "정부에서 지난해까지 이어진 가격 하락세를 고려해 이번에 울산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지 않았으나 다음달 쯤 규제지역으로 묶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면한 창원 의창구, 대구와 인접한 경산시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창원 의창구 북면
경북 경산 중산동 펜타힐즈 서한이다음 전용 84.8083㎡는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상 지난 16일 4억8000만원에 매매됐고, 이후 5억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현재 호가 5억5000만원에 매몰이 하나 밖에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및 더 읽기 ( 조정지역 지정 후 `김포·부산·대구` 매수문의·가격 ‘뚝’ - 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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