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선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불확실성이 커지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이번 달에만 2,15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국내 코스피는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88%, 43.15포인트 오른 2,343, 3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의 영향 때문인데,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대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소폭 올랐습니다.
지난주 큰 낙폭을 보인데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바이든 당선과 함께 민주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까지 장악함으로써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경기부양안 의결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업종이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되며 국내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주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바이든 당선 시에는 트럼프 수혜 주로 통하는 전통적인 기술 대형주나 금융주, 에너지와 국방주는 약세가 예상됩니다.
이 경우 미국 증시보다는 중국이나 한국 등 신흥시장의 증시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미국 금융시장에 규제가 들어간다는 건 글로벌자본이 미국을 떠날 요인이 되는 것이거든요. 대체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데, 그래도 괜찮은 곳이 중국하고 한국이거든요."
하지만 미국 내 경합 주에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시의 향배를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어느 한쪽의 분명한 승리가 아닐 경우 외려 증시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한쪽이 재검표를 요구하거나 우편투표와 사전투표 무효 등을 주장할 경우 법적 다툼으로 비화돼 다음 달이나 내년 1월에서야 결론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지지층이 결집해 폭력 소요사태가 벌어진다면 그야말로 증시에는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럴 경우 코스피가 2,100~2,000선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지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가 되거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정책 추진 난맥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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