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넙치)는 ‘국민 횟감’이다. 우리나라에서 양식하는 어류의 약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평소 생산량이 많은 게 바로 광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광어 소비가 둔화되면서 가격이 하락,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어는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이다. 맛이 담백하면서도 콜라겐과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을 많이 함유하여 성장기 어린이와 회복 중인 환자, 산모 등에게 더욱 좋다.
우리 국민은 광어를 주로 회로 먹지만, 국이나 구이는 물론 스테이크·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광어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30여가지의 다양한 광어 요리법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어야, 요리를 부탁해!>라는 제목의 이 책자에는 기본적인 광어 손질방법과 함께 다양한 광어 요리와 조리법이 소개돼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광어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광어를 잘 활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어 스테이크’와 광어를 활용한 ‘치즈볼’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다. ‘광어 쑥국’이나 ‘광어 잣 소스 더덕구이’는 장·노년층 어르신들에게 딱 맞는다.
광어는 피자·파스타 등 외국 요리와의 접목도 가능하다. ‘광어 토르티야 피자’, ‘광어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광어 멘보샤’ 등은 광어의 활용도를 넓혀주는 대표적인 요리다.
해수부와 수산과학원은 이런 요리의 조리법을 담은 <광어야, 요리를 부탁해!> 책자를 국·공립 도서관, 각 대학 요리 관련 학과, 대규모 요리학원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 국민의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051-720-2650~1)로 문의하면 한정된 수량에 한해 책자를 받을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향후 SNS 등을 통해 광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고, 수협중앙회 등과 협력해 책자에 수록된 요리법을 활용한 간편 조리세트도 개발할 예정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광어는 서양에서 만찬이나 코스 요리로 즐겨먹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고급 어종”이라며 “그동안 주로 활어회로만 즐기던 광어를 더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ly 26, 2020 at 09: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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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피자·광어스테이크...국민 횟감 광어의 무한 변신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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