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경제지 포춘이 선정하는 '미래유망기업(The Future 50)' 기업 33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한국 기업 중에는 네이버와 셀트리온(49위) 두 곳이 선정됐다.
포춘은 네이버의 선정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한국 최대의 검색엔진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핀테크, 클라우드, 디지털 코믹(웹툰) 등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도 집중하며 분기 매출 24%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더 퓨처 50(The Future 50)은 미국 포춘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와 함께 미래 시장을 선도할 유망 기업 50개를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미국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첫 시작 이후, 2018년부터는 선정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했는데, 네이버 역시 2018년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래유망기업50 리스트는 지난해 2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 또는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기업을 수십 가지 지표를 평가해 대상으로 선정한다. 크게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바라보는 성장 가능성(30%) 그리고 이를 실현할 수 있게 하는 기업의 역량(70%) 평가가 핵심이다. 이 중 기업의 역량은 전략·방향, 기술역량·투자, 리더십·구성원·문화, 기업 규모·구조라는 4개 범주의 19가지 요소로 구분해 평가한다.
네이버는 33위로 리스트에 선정된 한국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는 페이팔(34위), 아마존(37위), 알리바바(40위) 등 글로벌 IT기업보다도 높은 순위로, 네이버가 그동안 공격적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해온 결과, 미래 글로벌 IT시장을 선도할 유망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음에 의미가 있다. 부문별로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분야에서 스포티파이(10위), 트위터(23위)에 이어 세 번째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텐센트(45위), 페이스북(50위) 등이 있다.
한편 미국의 또다른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역시 지난 2018년 '100대 혁신기업' 9위에 네이버를 선정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10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 순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혁신을 위한 글로벌 도전과 가능성에 대해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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