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전세난이 계속되자 덩달아 월세까지 뛰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지난달 약속했던 전세형 공공임대 주택 입주자를 곧 모집하며 공급 확대를 서두르고 있는데요.
전월세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인데 그렇게 될지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이 아파트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4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9월까지만 해도 같은 보증금에 월 310만 원이면 전용면적 114㎡도 얻을 수 있었지만, 고작 두 달 사이에 월세가 뛴 겁니다.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매매도 없어, 전세는 가고 싶은데 전세도 없어. 그러니까 할 수 없이 월세가 뛰는 수밖에 없는 거예요 가격이. 부동산 10년 하면서 단시간 내에 이렇게 뛰는 게 처음이에요."
한국감정원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18% 올랐습니다.
월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전세난이 월세난으로 번지고 있는 건데, 임대 공급을 늘리는 것 말고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전세형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이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전세시장 안정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12월까지 총 3만9천 호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공공 전세도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에 3,000가구가 공급됩니다.
하지만 공공임대나 공공 전세 모두 아파트보다 다세대주택이나 오피스텔이 많아 임차인의 수요 충족이나 불안 심리 해소에 기여할지는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큽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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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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