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2402만개로 전년(2342만개)보다 60만개(2.6%) 늘었다. 이는 지난 2018년 전체 일자리가 25만5000개 늘어난 것에 비해 2.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정부 주도의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채워지면서, 고용의 총량은 늘었지만 고용의 질은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같은 사람이 이어나간 지속일자리는 1794만개(74.7%)를 기록했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6만개(11.9%),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322만개(13.4%)였다.
지난해 19세 이하와 40대 일자리는 전년보다 줄었다. 19세 이하는 1만개(-0.6%), 40대는 5만개(-0.9%) 줄었다. 30대의 경우 전년 대비 2000개 늘어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20대 일자리는 전년보다 10만개, 2.9% 늘었다.
전체 일자리가 전년보다 60만개 증가했지만, 대부분 50대 이상 장·노년층 일자리 증가에 기댄 상황이다. 그 결과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5.6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다.
연령별 일자리 비중은 40대 일자리가 601만개(2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0대 568만(23.6%), 30대 517만개(21.5%), 60세 이상 357만개(14.9%), 20대 342만개(14.2%), 19세 이하 17만개(0.7%) 등이 이었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473만개(19.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도·소매업 306만개(12.7%) ▲보건·복지 211만개(8.8%) 순이었다. 보건·복지에서 16만개, 도소매업, 공공행정에서 각각 8만개씩, 사업시설관리 4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다만 건설업에서는 7만개가 감소했다.
김진 통계청 통계데이터허브국 행정통계과장은 "전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일자리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보건사회 복지와 공공행정 분야 등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일자리 확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40대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인구 감소와 함께, 건설업에서 일자리 7만개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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