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3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 경영진 안정을 추구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쇄신 인사가 예상된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대부분 유임할 전망인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점쳐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인 이날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관계사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처음으로 3연임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도 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호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SK텔레콤 대표이사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에서는 물러날 전망이다.
박 사장은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하는 등 그룹 내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힌다. SK텔레콤, SK그룹, SK커뮤니케이션즈, SK C&C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으로서 반도체와 ICT 업계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또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컨트롤타워 수펙스추구협의회 내에 ESG 위원회를 두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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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핵심 축을 ICT, 반도체와 에너지∙화학에 두고 있는 만큼 ESG를 그룹 공통의 중장기 경영 과제로 놓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왔다. ESG 관련 발탁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그룹은 최고 경영진이 참석해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연말 'CEO 세미나'를 거쳐 임원 인사 평가를 진행해 왔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재무성과에서 나아가 높은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뢰와 공감 중심의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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