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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6, 2020

피자 배달은 안 된다? 바로고 수원·생각대로 양산, 피자 배달 중단키로 - 조선비즈

ssabutkelapa.blogspot.com
입력 2020.09.06 16:57 | 수정 2020.09.06 16:59

배달원 부족해지자 까다로운 피자 배달 기피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배달 라이더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로 배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지역의 배달대행업체들이 피자 배달을 거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업체 바로고의 수원지사는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이달 중 계약 해지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배달 인력이 부족해지자, 배달이 까다로운 피자 매장과의 계약을 해지하려는 것이다. 생각대로 경남 양산지사도 피자가게들에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피자는 치킨과 함께 배달 음식을 대표하는 메뉴 중 하나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배달수요가 급증한 지난달 24~30일 전체 배달 건수가 26.5% 증가한 가운데, 피자 주문은 26.7% 늘었다.

하지만 라이더들에게 피자는 배달을 꺼리는 1순위 음식으로 꼽힌다. 부피가 커 피자 전용 배달통이 필요한 데다, 모양이 쉽게 흐트러져 고객 불만이 높기 때문이다. 한 라이더는 "3~5개의 음식을 한꺼번에 픽업해 배달해야 돈을 버는데, 피자는 상자 위에 다른 음식을 쌓으면 모양이 망가져 다른 물건을 같이 배달할 수 없이 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피자 배달을 하는 점주들은 웃돈을 주고 배달대행업체와 계약을 맺거나, 방문 포장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하는 식으로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 도미노피자 같은 대형 업체는 자체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배달을 지원한다.

자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도미노피자./도미노피자
하지만 소규모 피자 프랜차이즈의 경우 자체 배달 시스템이 없어 배달대행업체의 정책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달이 어려워지자 가게 운영을 접는 점주도 등장했다. 한 인터넷 자영업자 카페에는 9월 들어 피자 매장을 양도하겠다는 게시물이 15여건 이상 올라왔다.

수원의 한 피자 프랜차이즈 사장은 "신생 배달대행업체를 위주로 배달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고 있다. 파손 보상 등 고객 컴플레인을 최대한 매장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수도권 지역의 한 피자가게 점주는 "피자 배달을 꺼리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어 자체 배달원을 두는 방안을 고려 중이지만, 인건비 문제가 걸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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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6, 2020 at 02: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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