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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0

저축은행 내년 3월 오픈뱅킹 합류…은행권 이용자 이탈 방지 총력 -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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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이달 시스템 구축 시작...내년 3월말 가동 목표
저축은행 업계 "고금리·비과세 등 장점 앞세워 모객 집중할 것"
이에 맞서 시중은행 오픈뱅킹 행사 봇물
저축은행중앙회가 최근 저축은행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 입찰 공고를 내고 용역 업체 선정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저축은행들의 오픈뱅킹 시장 진출이 내년 3월로 확정됨에 따라 은행권이 이용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용자의 발을 묶을 통합 앱 서비스와 여러 경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픈뱅킹은 금융 서비스의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각 은행들이 갖고 있는 고객 계좌정보를 다른 은행과 핀테크 업체들에 개방하는 정책이다. 앱 1개만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이용할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 입찰 공고를 낸 저축은행중앙회가 용역 업체 선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내년 3월 말에는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고 현재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 조율 과정이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했던 기간에서 1주 가량 뒤로 밀렸다"며 "내년 3월 29일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통한 뒤 한달 안으로 안정화 작업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했다. 

오픈뱅킹 참가기관에 저축은행 업계가 들어설 경우 1금융권과 2금융권 간 '고객 뺏고 뺏기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저축은행이 고금리와 비과세 등의 장점을 내세워 시중은행에 위기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이 주요 고객인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한다. 5일 기준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 만기 평균 예금 금리는 1.78%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의 기본 예금금리(12개월)가 0.45~1.16%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공동 전산망을 공유하는 저축은행 업계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오픈뱅킹 시스템 구축 시점에 맞춰 관련 서비스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 상위 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를 비롯한 대형 저축은행들은 신규고객 유치를, 중소형 저축은행으로선 비용절감을 들어 오픈뱅킹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이라며 "저축은행은 타깃층이 분명하다. 기존 은행권의 오픈뱅킹을 이용해 온 고객들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일부 고객층의 대이동을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앞두고 은행권도 적극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기존 비대면 고객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자체 모바일뱅킹과 연계된 맞춤형 컨설팅 기능을 선보인다든가 타행 계좌 등록 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여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쏠(Sol)에 다른 은행 계좌를 처음 등록한 고객 10명에게 300만원을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했다. 기간은 다음달 13일까지다. 아울러 소비분석과 컨설팅 기능을 체험하면 추첨을 통해 50만원 상당의 골드(50명)와 적금 1만원(2000명) 등 경품을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마이리포트·청약컨설팅·목돈마련·마이신용관리 등 마이자산 기능 4개를 모두 체험하면 응모권 10개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모바일 뱅킹앱인 KB스타뱅킹에 처음으로 다른 은행의 계좌를 등록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 1매를 제공하는 행사를 이달 16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LG그램 노트북(3명)과 다이슨 코랄 헤어스트레이트너(5명) 등 경품도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우리 오픈뱅킹에 최초 가입해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에게 3개월 동안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행사를 연다. 인터넷뱅킹·텔레뱅킹·당행자동화기기·통장 재발행·제증명 발급·명의 변경 등 20가지 부문의 수수료가 최대 50회 면제된다. 행사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계속해서 2금융권에서 참여기관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들로선 이들 업계의 시장 진출 이전에 모객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오픈뱅킹 고도화 작업을 통해 서비스 차별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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