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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3, 2020

10월 경상수지 역대 3위…올해 650억달러 무난한 달성 예상(종합2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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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경상수지가 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3위에 올랐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주력산업인 반도체에 힘입어 2018년11월 이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면서 올해 경상수지 650억달러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116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123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3억6700만달러였으나 3월 59억6000만달러로 축소됐으며 4월에는 33억3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5월 22억86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6월 68억8000만달러, 7월 74억5000만달러, 8월 65억7000만달러, 9월 101억3000만달러, 10월 116억6000만달러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반면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줄어들고 본원소득수지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뒷받침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를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등이 갉아먹는 구조다. 대개는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축인 수출의 향방에 따라 경상수지가 결정된다.

10월 수출(통관기준)은 469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4.3%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조업일수가 2일 부족한 탓이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10월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며 2018년11월 이후 2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10.2%, 승용차가 7.1% 각각 증가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9.8% 급감했다. 기계·정밀기기(-9.1%), 철강제품(–4.8%) 등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수입은 36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떨어지며 감소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수출·수입을 모두 반영한 상품수지는 10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폭이 21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11월 통관자료를 보면 총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하고, 일평균으로 봐도 6.3% 상승해 수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우리나라 경제의 큰 축인 수출이 지난해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면서 한은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 예상액인 650억달러 달성도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이 부장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10월까지 550억달러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11월 경상수지가 아직 정확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10월과 비슷한 규모로 본다면 올해 650억달러 달성 예상은 쉽게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6억6000만달러 적자로 전년 동월에 비해 적자폭이 10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여행수지가 4억7000만달러 적자를 내긴 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하면 적자폭이 3억5000만달러 축소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운송수지는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6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권투자 배당·이자수입이 증가한 반면 직접투자 배당지급은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8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59억4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1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1억8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39억2000만달러 각각 늘었다.

한은은 "해외주식투자는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 등으로 인해 늘었으며 해외채권투자는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외국인 주식투자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증가 전환했으며, 외국인의 채권투자는 해외발행채권을 중심으로 증가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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